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교정 기간은 어떻게 계산되나, 한 달 1mm의 의미 (화곡동) "친구는 1년 만에 끝났다는데 저는 왜 2년이 넘게 걸린대요?" 교정 기간 이야기가 나오면 꼭 나오는 비교입니다. 기간은 대충 감으로 정하는 숫자가 아닙니다.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와 가장 멀리 가야 하는 치아의 거리로 계산되고, 그래서 겉보기에 비슷한 두 사람의 기간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그 계산 방식을 풀어 드리겠습니다.치아는 한 달에 1mm 안팎 움직입니다교정에서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1mm 안팎입니다. 사람마다, 치아마다, 움직이는 방향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 숫자가 기간 계산의 출발점입니다.생각보다 느리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치아는 뼈 속에서 움직이는데, 뼈가 한쪽에서 녹고 반대쪽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속도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힘을 세게 준다고 빨라지지도 않습.. 더보기 유치는 그대로인데 영구치가 안 보일 때 (발산역 인근) "반 친구들은 다 이를 갈았는데 우리 애는 아래 어금니 쪽 유치가 멀쩡해요. 흔들리지도 않고요." 초등 고학년 부모님께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유치가 안 빠진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밑에 무엇이 있느냐입니다. 영구치가 원래 없는 경우, 있는데 길을 잃은 경우, 그냥 늦는 경우. 셋은 파노라마 사진 한 장으로 가려지고, 대처가 완전히 다릅니다.나이보다 좌우를 비교하세요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는 아이마다 차이가 큽니다. 같은 학년이라도 1~2년씩 빠르고 늦은 게 흔해서, 나이만 보고 늦었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제가 기준으로 삼는 건 좌우 차이입니다. 오른쪽 같은 자리의 이는 이미 영구치로 바뀌었는데 왼쪽 유치가 6개월 넘게 그대로라면, 엑스레이로 그 밑을 확인해 봅니다. 몸의 성장 속도는 좌우.. 더보기 교정용 스크류가 필요한 세 가지 경우 (화곡역 인근) "뼈에 나사를 박는다고요?" 교정용 스크류 이야기를 꺼내면 가장 먼저 나오는 반응입니다. 이름이 주는 인상 때문에 크고 무서운 것을 떠올리시는데, 실제로는 지름 2mm가 안 되는 작은 나사이고 역할도 생각과 다릅니다. 스크류는 치아를 미는 도구가 아니라, 움직이지 않는 기둥입니다.치아끼리 밀면 양쪽이 다 움직입니다교정의 기본 원리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치아는 서로를 밀고 당기며 움직입니다. 그런데 앞니를 뒤로 당기려고 어금니에 고무줄을 걸면, 앞니만 뒤로 가는 게 아니라 어금니도 앞으로 딸려 옵니다. 힘은 늘 양쪽에 걸리기 때문입니다.많은 경우엔 이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양쪽이 조금씩 움직이도록 계획하면 됩니다. 그런데 어금니가 절대 앞으로 오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게 스크류입니다.. 더보기 투명교정 마무리를 정하는 네 가지 숫자 — 일본교정치과학회 강연 정리 (강서구) 10월 15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교정치과학회(JOS) 100주년 기념 제85회 학술대회, 제11회 한일 조인트 심포지엄에서 「Excellence in Clear Aligner Finishing」을 강연했습니다. 30분 강연의 마지막 슬라이드에는 숫자 네 개만 남겼습니다. 20%, 절반, 0.5mm, 3 — 이 네 숫자가 투명교정 후반부에 환자분이 겪는 일을 대부분 설명해 주기 때문에, 진료실 언어로 하나씩 옮겨 적습니다.계획 화면과 실제 치아 사이에는 늘 차이가 있습니다투명교정을 시작할 때 보여 드리는 클린첵 화면은 치아가 어디로 갈지 보여 주는 그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장치가 치아에 어떤 힘을 줄지 설계하는 도구입니다. 장치가 힘을 전달하고, 그 힘이 치아를 움직입니다. 그래서 치아는 화.. 더보기 혀 내밀던 여덟 살, 투명장치로 2년 — 학회에서 보여 드린 혀 습관 증례 (강서구) 혀를 내미는 아이의 교정은 장치를 떼는 날 끝나지 않습니다. 10월 22일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세종충청지부 추계학술집담회에서 교정과 선생님들께 혀 습관이 있던 아이들의 치료를 처음부터 유지 기간까지 보여 드렸습니다. 그 가운데 여덟 살에 시작해 두 번 장치를 더 만들고, 중간에 여섯 달을 쉬어 간 아이의 이야기를 부모님 눈높이로 옮겨 적습니다.습관과 부정교합은 서로를 키웁니다강연에서 가장 먼저 보여 드린 그림은 고리 하나였습니다. 혀를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있으면 앞니가 앞으로 밀리고 위아래가 닿지 않게 됩니다(개방교합). 앞니 사이가 벌어지면 삼킬 때마다 혀가 그 틈으로 더 쉽게 나옵니다. 습관이 부정교합을 만들고, 부정교합이 다시 습관을 굳힙니다.이 고리에는 대개 두 가지가 같이 붙어 있습니다.낮은 .. 더보기 턱 괴는 습관, 턱이 정말 틀어질까 (등촌동) "애가 공부할 때 맨날 한쪽으로 턱을 괴거든요. 그래서 얼굴이 비뚤어진 것 같아요."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께 자주 듣는 걱정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턱 괴는 습관 하나로 턱뼈가 크게 틀어진다는 근거는 약합니다. 오히려 반대인 경우, 그러니까 이미 한쪽으로 어긋나 있어서 그쪽으로 괴게 되는 경우를 더 자주 봅니다.사람 얼굴은 원래 조금씩 다릅니다먼저 알아 두시면 좋은 사실이 있습니다. 완벽하게 좌우 대칭인 얼굴은 거의 없습니다. 사진을 반으로 접어 한쪽을 뒤집어 붙여 보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눈 높이, 콧날, 입꼬리, 턱끝이 조금씩 다른 건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는 모습입니다.그래서 저는 "비대칭이 있다"보다 "그 차이가 어디서 왔고, 기능에 문제가 있는가"를 봅니다. 턱 .. 더보기 교정 치료계획서, 이 네 줄만 보면 됩니다 (강서구) 상담을 두 곳 다녀오신 분이 계획서 두 장을 나란히 놓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메모해 오신 건 비용과 기간뿐이었습니다. "여기는 2년, 저기는 1년 반이래요. 어디가 맞는 거예요?" 비용과 기간은 계획의 결과라서, 그것만 놓고는 두 계획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계획서에서 먼저 읽으셔야 할 네 줄을 정리했습니다.기간과 비용은 네 줄의 결과입니다교정 계획은 몇 가지 결정이 차례로 쌓여 만들어집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옮길지, 필요한 공간을 어디서 얻을지, 끝난 뒤 어떻게 지킬지. 이 네 가지가 정해지면 기간은 거의 저절로 따라 나옵니다.그래서 두 계획의 기간이 다르다면, 대개 네 줄 중 하나가 다른 것입니다. 어느 줄이 다른지 알면, 어느 계획이 나에게 맞는지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첫째 줄: 무.. 더보기 여섯 살 어금니가 걸려서 안 나올 때 (화곡동·우장산역) "뒤쪽 잇몸만 볼록하고 어금니가 안 올라와요. 한쪽은 벌써 나왔는데요." 초등 1학년 무렵 부모님께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엑스레이를 찍어 보면 새 어금니가 앞에 있는 유치 어금니 뿌리에 비스듬히 걸려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먼저 다치는 건 걸린 어금니가 아니라 앞의 유치라는 점, 그리고 상당수는 저절로 풀린다는 점부터 알고 계시면 걱정이 한결 줄어듭니다.여섯 살 어금니는 교정의 기준점입니다만 6세 무렵, 유치 어금니 맨 뒤에서 첫째 큰어금니가 올라옵니다. 흔히 '여섯 살 어금니'라고 부르는 이 이는 평생 쓰는 영구치이고, 위아래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판단하는 교정의 기준점이기도 합니다. 이 어금니가 어디에 자리 잡느냐가 앞으로 나올 영구치들의 자리까지 영향을 줍니다.그래서 이 이가 제 길로 .. 더보기 이전 1 2 3 4 ··· 40 다음